노인 문제 인권 접근 공론화 통해 향후 발전 방안 논의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특별시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중구 소공로 106)에서 아셈 ‘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노인인권 컨퍼런스를 열었다.

인권위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유럽의 아셈 회원국과 학계, 비정부기구(NGO), 유엔 등 전 세계 45개국, 14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노인 문제의 인권적 접근을 공론화하며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셈 노인인권 컨퍼런스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0차 아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셈 협력프로그램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노인의 적절한 삶을 향유할 권리를 보장하는 데 필수로 요구되는 건강권과 사회보장권, 연령차별 금지와 관련한 노인의 일할 권리와 접근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사회의 배제와 폭력, 학대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에 대한 주제가 다뤄졌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아시아·유럽 지역의 노인 인권 증진을 위한 과제들에 대해 각 국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인권위는 컨퍼런스에 앞서 사전 행사로 지난 26일 오전 10시 국가인권기구 특별세션을 마련해 노인 인권의 국제적 흐름을 조망하고 이와 관련된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및 국가인권기구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사흘간 논의한 컨퍼런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각국 정부는 노인인권 향상을 위해 노인을 단순한 정책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어 노인인권 현황과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당사자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인 관련 단체 등의 역할 강화와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노인 인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 등 홍보활동 추진과 더불어 노인인권 문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엔고령화개방형실무그룹에 국가인권기구가 참여 필요 등의 방안이 나왔다.

인권위 관계자는 “노인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여정에 국제사회의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노인들의 존엄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인권위는 내년 상반기에 노인관련 국제전문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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