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성명서

청각장애인들이 사회에 진출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욕구들이 분출되고 있다. 또한 1995년 대학특례입학 제도가 시행되면서 청각장애인들의 대학 입학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 맞는 수화통역서비스 제공이 취약한 실정이다.

이는 전국 194개의 수화통역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수화통역센터의 운영을 총괄할 기구가 없어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총괄기구가 없다보니 이러한 문제 이외에도 지역의 다양한 청각장애인들의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회는 정부에 ‘수화통역센터중앙본부 설치·운영’을 요구해 왔다. 다행히 본회의 요구가 반영이 되어 2013년 “제4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에 ‘수화통역센터중앙본부(이라 중앙본부)’ 설치가 명시되었다. 하지만 종합계획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가 예산 반영을 하지 않아 중앙본부는 설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본회는 국회와 정부에 이번 국회에서 예산심의 과정에서 중앙본부 설치를 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요구한다.

이를 통하여 전국의 수화통역센터 운영의 체계화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양질의 통역서비스는 물론, 수화통역사의 양성과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15년 10월 29일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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