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공사 재개 통해 내년에 반드시 개소해야

서울발달장애인직업능력개발훈련센터(이하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위한장애계 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서울커리어월드는 동대문구의 한 중학교 안에 위치한 유휴공간을 개보수해 1일 최대 90인의 장애학생과 발달장애청년의 직업체험과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곳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설립․운영하며 올해 하반기까지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교 인근 일부주민들이 중학교 내 발달장애인이 이용하는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반대하며, 학교 앞 천막농성과 설립 반대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 현재 개보수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후 수차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시교육청 등은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자 했지만 주민과의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상황.

또한 지난 2일 제6차 주민설명회에서는 성일중학교내 장애인직업센터 설립 반대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손팻말 등을 들고 체육관 안을 점거하며 반발하고 나서 약 30여분만에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공대위와 위원회의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공대위는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위한 공사재개를 서울시교육청에 강력히 촉구하고, 아무런 법적근거 없이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4일 천막 농성에 돌입하고 이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독한 편견과 권리침해는 인권에 대한 도전이며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방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논리로도 용납 될 수 없다.”며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공대위는 장애계 단체와 공동행동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을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추진하는 서울시교육청과 장애인고용공단에 촉구한다. 조속히 공사를 재개해 내년에 반드시 개소해야 한다.”며 “또한 일부 시민사회와 정치인들은 일부 주민들의 편견을 이용해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동을 우리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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