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도서관서 제89회 점자의 날 행사

사단법인 대전점자도서관은 4일 오전 10시 제89회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문자의 세계를 열어준 점자를 기리기 위해 대전한밭도서관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용갑 중구청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구미경교육위원,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구자권 회장, 박성효 전대전시장과 회원·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자도서관 징검다리 중창단의 ‘꽃파는 아가씨’와 ‘나성에 가면’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점자도서관 김경환 씨는 시각장애인으로서 회원의 복지 증진과 도서진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중구청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도서대상 등 21명이 분야별 표창장과 상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상용 관장은 기념사에서 “송암 박두성 선생님께서 1926년 11월 4일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국어점자를 발표하셨다. 점자의 날은 점자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송암 박두성 선생님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점자가 있었기에 우리 회원중에는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독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독서를 통하여 지식이 축적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 또한 독서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우리도서관에 오셔서 다양한 책을 보시고 마음에 평안과 삶에 만족을 터득하시길 바라며 도서관의 기능이 최고를 유지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89회 점자의 날을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구는 항상 여러분의 사회적 불편과 생활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개발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은 사회 환경이나 의식이 여러분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구는 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여러분과 구민 모두가 행복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점자의 노래를 참석한 모든 회원이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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