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업사례 정보제공 토크쇼-직업을 잡(job)아라’ 열려

▲ ‘장애인 직업사례 정보제공 토크쇼-직업을 잡(job)아라’에 참석한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최혜영 센터장이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솔잎 기자
▲ ‘장애인 직업사례 정보제공 토크쇼-직업을 잡(job)아라’에 참석한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최혜영 센터장이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솔잎 기자
“사회에 나오는 걸 겁내지 마세요. 한 발자국만 나오면 재밌는 일들이 많이 펼쳐질 거에요.”

사고 뒤 장애를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과 경험담을 전하는 ‘장애인 직업사례 정보제공 토크쇼-직업을 잡(job)아라’가 지난 18일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진행됐다.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직업 활동을 하고 있는 3인을 초청해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고 관객들과의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토크쇼 출연자로 나선 3인은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최혜영 센터장 ▲정락현 휠체어 럭비선수 ▲가수·뮤지컬 배우 심보준이다.

이날 첫 출연자로 나선 최혜영 센터장은 12년 전 무용을 하던 자신과 그리고 현재의 모습이 다르지 않음을 설명하며 직업을 가지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전했다.

최 센터장은 “12년 전 무용 공연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장애판정을 받게 됐다.”며 “사고 전후와 나는 다르지 않지만 사람들은 나를 다르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난 뒤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나 고민해보니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찾게 됐고 그 장점을 극대화 해 지금의 직업을 얻게 됐다.”며 “비장애인과 하는 방법이 다를 뿐 일상생활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 방식대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 사고가 난 후 장애 판정을 받으면 과거의 직업을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다시 시작했다. 다만 그 전과 다른 것은 내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것 뿐.”이라며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직업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의 장점을 찾아 그 부분을 극대화해 직업적인 면으로 발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크쇼는 다양한 직업정보 제공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시작돼 전국의 대학교와 재활병원에 신청을 받아 올해 총 10회로 진행된다.

현재 대학교 5회(강동대, 제주관광대, 한라대, 평택대, 나사렛대), 병원 2회(부산 메드윌병원, 나눔과행복 병원) 총 7회까지 진행됐다. 오는 23일 한국복지대학교, 25일 SRC보듬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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