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일요일 오후 두 시. 조용했던 노원구 상계동이 수많은 인파의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경사가 높고 길이 좁아 연탄 배달업체마저 꺼린다는 상계동에 자원봉사자 120여 명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반복되는 작업과 높은 경사로 인해 힘이 들 법도 하지만, 이날 봉사자들은 얼굴에 연탄이 묻은것도 모른채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연탄 나르기 봉사를 이어갔습니다.

SYNC 자원봉사자
지금 연탄 몇 개 정도 나르신 것 같아요? / 한 300~400개?
안 힘들어요 지금? / 예 안힘들어요!

이날 연탄배달에는 자원봉사애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약 12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서울시 노원구 상계 3~4동에 거주하는 25가구에 5,000장의 연탄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직접 연탄을 전달받은 이웃도 연신 감사의 말을 전하며 보는 이를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SYNC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주민
아 고맙죠. 그럼 고맙지 노인들 얼어 죽을까봐 (이렇게 와줘서)…

겨울이 다가오면서 부쩍 추워진 날씨였지만, 이날 상계동은 연탄 그이상의 온기로 따뜻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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