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해 101% 이상 늘어

전라남도는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생계, 의료, 주거 등 신속한 긴급복지 지원을 통해 올해 9,030가구에서 58억9,600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82가구, 32억7,800만 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수혜가구는 101%, 지원액은 79% 이상 늘었다. 이처럼 긴급복지 지원이 늘어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에 따른 격리자(247가구 622인) 생계비 지원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한 7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기초생활보장급여의 내실있는 운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라남도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급여 신청자 중 소득, 재산 기준 등으로 인한 탈락자(4만 명)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내실있는 인적 네트워크인 복지메신저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했다.

또한 긴급복지 지원 접수 시 48시간 이내 신속한 선지원과 증빙서류 간소화, 원스톱 지원과 지역 내 다양한 위기상황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한 조례 제·개정 등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행정도 더욱 많은 도민들이 긴급복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라남도는 이·통장, 부녀회,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계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매월 1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 긴급복지 지원사업은 사망, 실직, 중한 질병, 부상, 화재 등 위기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생계, 의료, 주거 지원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지원, 이들이 위기상황을 벗어나도록 돕는 제도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4인 가구 기준 생계비는 월 110만 원, 의료비는 최대 600만 원, 전기요금은 50만 원까지 지원된다. 주거비·교육비·연료비·장제비·해산비 등도 받는다.

현재 동절기를 맞아 오는 12월까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기상황 발생 시 보건복지콜센터(129)나 거주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 신현숙 보건복지국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까지 살피는 온정복지를 펼쳐 위기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