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복, ‘Heal the World’ 콘서트 개최

▲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연주를 선보인 박혜림(맨 왼쪽), 성태원(가운데), 정상현.
▲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연주를 선보인 박혜림(맨 왼쪽), 성태원(가운데), 정상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30일 오후 7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2015 실로암콘서트를 열었다.

실로암콘서트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음악재활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주인공이 돼 꾸미는 무대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치유한다’는 뜻의 ‘Heal the World’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무대는 이날 무대는 모래예술공연을 시작으로 총 12개의 무대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플루트, 바이올린, 클라리넷, 밴드합주, 성악 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아카데미 교육생들도 참가해, 가야금, 민요 등 국악공연도 함께 선보였다.

음악재활아카데미를 통해 성악을 배운 김미순 씨는 “유방암 3기 선고를 받고 심한 무기력감에 시달렸는데, 평소 관심이 많던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게 돼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았다. 음악을 통해 내 안에 상처들이 조금씩 치유된 만큼 실로암 콘서트에서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처음 플루트를 잡아 본 사람, 열심히 배워 대학에 가고 싶다는 사람, 실력을 쌓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등 교육생들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갖고 교육에 참여했다. 이들에게 공연 준비는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치유의 시간이 됐을 것이다.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하모니를 만들어 낼 시각장애인들의 공연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2년 시각장애인음악재활센터를 설립했다. 음악재활아카데미와 전통음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반기에 걸쳐 성인 41개 반, 어린이·청소년 60개 반을 운영하며 복지관과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이날 열린 콘서트의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 샌드아트.
▲ 이날 열린 콘서트의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 샌드아트.
▲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연주를 선보인 박혜림(맨 왼쪽), 성태원(가운데), 정상현.
▲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연주를 선보인 박혜림(맨 왼쪽), 성태원(가운데), 정상현.
▲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박재연‧함성옥.
▲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박재연‧함성옥.
▲ 클라리넷 연주를 하고 있는 김예찬 학생.
▲ 클라리넷 연주를 하고 있는 김예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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