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사체험교실 사랑 나눔 300주 돌파

영하의 날씨 매서운 칼바람도 꽃보다 아름다운 손길을 막지는 못했다.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지난 10일 새벽 5시, 하나 둘 사람들이 대전 중구 부사동 보운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전봉사체험교실’회원들로 매주 일요일 마다 약속된 장소에 6시30분까지 집결해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고 사랑실천현장으로 이동한다.

이날은 중구 문창동에 거주하는 두 가정에 연탄 200장씩 400장을 배달하기 위해 회원 40여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웃사랑을 펼쳐 오가는 사람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충청외과, 건양대학교 간호학과 등 의료진도 참여해 문석 경로당에서 기력이 떨어진 노인 28인을 대상으로 영양제주사를 놓아주는 의료봉사도 함께 실시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회원수가 2,000인에 이르는 순수 민간조직으로 대전지역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필요에 따라 타 단체와 연계한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의 특징은 회원들로부터 가입비는 물론 연회비를 받지 않는 다는 점이다. 다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날 성인은 1만 원, 학생은 1,000원을 가지고 나오면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흘린 땀방울의 의미와 이웃에 대한 소중한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에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다.

대전지역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새벽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을 찾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한 ‘대전봉사체험교실’은 연탄 배달 330주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 딛고 있다.

대전봉사체험교실 권흥주 회장은 “봉사체험교실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단체가 성장할 수 있었다. 밝고 아름다운 대전사회를 만드는데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참여해 봉사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구현을 목표로 출범한 대전봉사체험교실이 올해로 사랑의 연탄 배달 6년째를 맞았다. 이들은 지난해 연탄 배달 300주 달성과 함께 장애인 생일잔치와 다문화가정 지원 등 140여 차례에 걸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이 단체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비롯해 요양시설봉사활동과 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나들이, 장애인활동도우미(장애인스포츠 등)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기아체험, 라오스식수펌프 나눔행사, 저소득층,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긴급구호, 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곳을 대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물질적 도움과 더불어 더 큰 사랑과 믿음을 나누기 위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회원 하나하나가 힘을 모아 봉사와 희생을 실천하고자 모인 단체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