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광화문서 동시 진행… “앞으로도 폐과 철회위해 뜻 굽히지 않을 것”

▲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3학년 박상민 씨.
▲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3학년 박상민 씨.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회(이하 학생회)가 폐과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9월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유아특수교육과의 사실상 폐과를 결정했다.

이에 재학생들을 일방적인 폐과 통보에 반발하며 증평캠퍼스 8개 학과를 충북대와 부분통합을 요구하며 장기농성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8개 학과 대표 학생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를 포함한 증평캠퍼스 교수 4인을 보직해임했다.

이에 재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유아특수교육학과 임시 학생총회를 통해 수업거부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

수업거부에 들어간지 10일, 재학생 대표들은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1인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손팻말을 통해 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에 대한 부당성을 호소했다.

국회 1인시위에 참여한 박상민 학생(3학년)은 “교통대는 국립대학으로서 국가로부터 그 책임을 위임받아 특수교육교원을 양성하는 기관임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아울러 폐과를 막기 위해 노력했던 전임교수 또한 해임해 전공과목 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두고볼 수 없어 학생들이 나서게 됐다.”며 “장애어린이들의 교육권을 위해서라도 폐과 결정은 철회돼야 하며 해임된 전임교수님에 대한 복직을 위해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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