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식 모습
▲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식 모습

서울시 노원구에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이하 노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노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발달장애인은 약 2만8,000여 명. 그러나 서울시 내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기관은 강남구에 단 한 곳 뿐이었다.

이에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지난해 4월, 서울시청 앞에서 3박 4일 동안 센터의 추가 개관을 위해 농성을 진행했고, 서울시가 센터건립을 약속했다.

노원센터는 20대 이상 성인들이 대상이다. 이들은 직업·사회기술·문해·건강·무용·요리·음악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보호자와 함께 직접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4년이며 최소 1년을 더 연장해 이용이 가능하다.

만약 5년이 지나도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중심으로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단과반을 만들어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 할 예정이다.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김남연 회장은 “주간보호 시설의 경우 중증 장애인은 들어가기가 힘들었다.”며 “노원센터는 중증 장애인을 우선으로 선발하도록 해 몇 년 동안 재가 장애인으로 있던 사람들이 갈 곳이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 내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노원구뿐 아니라 은평구가 2호점을 준비 중으로 올해 3개구가 추가로 확대돼 센터가 생길 예정이며 2020년까지 서울시 25개구에 평생교육센터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한용구 센터장
▲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한용구 센터장

노원센터 한용구 센터장은 “노원구는 발달장애인만 2,000인이 넘지만 갈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노원센터가 열려 노원구에 지내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덜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노원센터는 지난해 9월 서울시가 각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10월에는 운영법인으로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가 선정됐다.

또한 노원센터는 서울시가 90%, 노원구가 10%로 나눠 연간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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