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본분으로 돌아가 끝까지 싸울 것” 의지 밝혀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재학생들이 수업거부를 잠정 중단했다.

17일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재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17일간 진행한 수업거부를 중단하고 학생 본분으로 돌아가 학과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9월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유아특수교육학과의 사실상 폐과를 결정했다.

이에 재학생들을 일방적인 폐과 통보에 반발하며 증평캠퍼스 8개 학과를 충북대와 부분통합을 요구하며 장기농성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8개 학과 대표 학생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증평캠퍼스 교수 4인을 보직해임, 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 3인이 해임됐다.

이에 재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유아특수교육학과 임시 학생총회를 통해 수업거부에 들어간 것.

유아특수교육학과는 “국립대학의 주인은 국민들이고 그 속에는 장애영‧유아도 있다. 우리가 물러선다면 이들의 꿈과 웃음은 누가 지켜 줄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며 “우리의 특수교육 사명감과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수업거부를 잠정 중단하고 강의실로 돌아가 학생의 본분을 다하겠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국가의 당연한 책임을 위해서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제 장애인인권교육시민단체 모든 분들과 장애영‧유아, 공교육을 위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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