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보건소는 치매노인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배회감지기(GPS, 위치추적기) 보급 사업에 나선다.

강원도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치매 노인 실종 발생 건수도 지난 2013년 157건에서 지난해 22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따라서,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실종과 배회의 위험이 높은 치매노인에게 배회감지기와 인식표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노인의 위치를 GPS(위치추적기)와 통신을 이용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안심지역 설정 기능이 있어 이를 이탈할 경우 알림 문자가 보호자에게 전송되고 노인이 위급할 경우 SOS 버튼을 눌러 긴급 구호 요청도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 실종을 예방하는 반면, 실종이나 배회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환자나 가족에게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홍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회감지기는 보급은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로 치매증상이 있거나 배회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이는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1~5급)을 받은 자에게만 해당된다. 자세한 사항은 홍천군보건소 치매상담센터(033- 430-403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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