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회(이하 학생회)가 전공 전임 교수의 부당해고는 부당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유아특수교육학과의 사실상 폐과를 결정했다.

이에 재학생들을 일방적인 폐과 통보에 반발하며 증평캠퍼스 8개 학과를 충북대와 부분통합을 요구하며 장기농성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8개 학과 대표 학생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증평캠퍼스 교수 4인을 보직해임, 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 3인이 해임됐다.

특히 5년간 1인뿐이던 전공 전임교수를 직위해제·해임하면서 유아특수교사 자격 취득 시 반드시 필요한 전공 필수 강의 과목이 폐과됐는 등 학생들의 교육 질이 보장되고 있지 않다.

이로인해 전공과 관련도 없고 현장교사도 해보지 않은 유아교육학과 교수들이 직무대리로 학과과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이 교육받아야 할 과목이 제한되는 등 수업권을 침해받고 있다.

이에 학생회는 전임교수의 부당해임은 특수교육 전문성 부정이며 학생들의 학습권 박탈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했다.

이들은 “1·2학년은 갑작스런 전공과목 폐강으로 등록금 이외 추가로 강의비를 내고 사이버교양과목을 신청하고 있으며 4학년은 전임교수의 해임으로 학생들끼리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상황이 됐다.”며 “학교의 일방적 구조조정의 과실로 인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과 수업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학과는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전임교수이자 학과장이 학과를 잘 운영했던 것처럼 전임교수가 수업과 학과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학생회는 지난 28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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