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이 민간기관과 연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운영하는 ‘꿈앤카페’가 충남 당진 시청에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충남 당진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인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운영하는, ‘꿈앤카페 아이두(충남 당진시 대덕1로1길 23)’ 개소식에는 개발원 황화성 원장, 당진시 관계자, 해나루보호작업장 박정욱 원장 등 관계기관 대표와 지역인사, 지역 장애인단체 실무자, 당진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꿈앤카페 아이두는 개발원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모델을 2015년부터 공공기관에서 민간기관으로 확대하면서 수행기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운영을 맡은 곳으로, 카페의 설비·인테리어 비용은 개발원이 전액 지원했다.

꿈앤카페 아이두는 충남 당진시 대덕1로 1길 23에 위치한 상가 건물 지상 1층에 30평 규모로 들어서며 40인 이상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좌석을 갖췄다.

또한, 운영을 맡은 해나루보호작업장은 원두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커피의 품질과 공급에 경쟁력을 갖췄으며 지난해 장애인 바리스타 검정장으로 인가받으며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10여 명을 배출하고 취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곳 카페에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지체·지적·청각 등 다양한 유형의 중증장애인 4인이 채용됐으며 올해 안으로 1인이 추가 선발될 예정이다.

바리스타로 채용된 윤진여 씨는 해나루보호작업장의 바리스타 프로그램에 참여, 지난 2014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당진도서관 내 북카페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윤 씨는 하루 5시간씩(10~16시, 16시~22시 교대) 주 5일 근무하게 되며 해나루보호작업장의 바리스타 교육프로그램을 지속 지원받게 된다.
 
충청남도에는 당진시청, 서천군청, 논산시청, 공주정명학교 등 4곳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꿈앤카페’와 민간기관인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운영하는 ‘꿈앤카페’ 등 총 5곳에서 중증장애인 13인이 채용됐다.      

황화성 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당진시와 장애인보호작업장이 함께 힘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공공기관, 민간기관 구분없이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충청남도 전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시가 중증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있어 공공‧민간 구분 없이 전국에서 가장 앞장서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이곳 꿈앤카페가 중증장애인과 지역 주민들의 교류의 장이 되어 매출이 늘고 중증장애인도 더욱 많이 채용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공공영역에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사업모델로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게) 설립을 민간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수행기관 9곳을 선정, 올해 4월 현재 양지바른보호작업장(경기),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서울),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6곳의 수행기관이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게)를 개소했으며 중증장애인 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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