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장애인 10대 요구안 수용 촉구

▲ ⓒ경기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 ⓒ경기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경기 장애계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기도청을 규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경기 장차연)은 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경기 장차연에 따르면 올해 활동 10년을 맞아 경기도와 31개 시·군에 장애인차별철폐선언’을 포함한 10대 요구안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경기 장차연 출범식 당시 ‘장애인차별철폐 선언’, ‘최중증장애인24시간 활동지원 보장’,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생활권리 보장’ 등 10대 요구안에 대한 도지사의 책임 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기도는 상투적인 회신만 했을 뿐 도지사 면담도 거절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추가 예산투입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권리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예산 39억 원마저 일몰예산 처리 하는 등 오히려 권리 보장을 역행하고 있다는 것.

또한 지난해 10월 2층버스 점거 투쟁 과정에서 약속 받은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 증차 약속이 전혀 이행되지 않은채 기만과 회피로 일관하는 경기도를 규탄하며 지난 13일 ‘남경필 도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예산담당관실 점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점거 4일차인 16일, 경기 장차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청에 10대 요구안 수용 촉구와 더불어 투쟁의지를 전했다.

경기 장차연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4년 취임이래 온갖 차별 속에 살아가는 경기도 50만 장애인의 삶을 바꿀 어떠한 근본적인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 관련 정책을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에게 책임을 떠밀 뿐 전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있던 예산마저 삭감하려 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시작으로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라는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장애인을 섬기겠다는 경기도 행정이 얼마나 가식적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남경필 도지사는 장애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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