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건 집행위원장, 이룸센터 난간에서 시위
이룸센터 건물위로 ‘남경필 도지사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현수막이 펼쳐졌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경기 공투단)이 경기도청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간지 26일차인 7일, 경기 공투단 이도건 집행위원장이 밧줄을 매단 채 이룸센터에 올라갔다.
5시 30여분 경부터 진행된 시위에서 이도건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휠체어에 밧줄을 연결하고 이룸센터 난간으로 나왔다.
이날 이도건 집행위원장은 “경기도청에서 지난 13일부터 노숙농성을 진행하지만 남경필 도지사는 그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그저 퇴거를 해야만 협상할 수 있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장애인의 삶을 위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고 우리의 요구안에 대해 협상할 의지를 보일때까지 투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공동대표는 “경기도는 정부가 법으로 정한 저상버스 비율 목표(2016년 40%)보다 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동권은 그 지역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다. 우리가 그 지역을 여행갈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는 일이다. 이동권 투쟁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자.”고 연대 의지를 전했다.
한편 이도건 집행위원장은 이룸센터에서 단식농성을 선포, 남경필 도지사가 협상에 나설 때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솔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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