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녀의 탈시설을 반대하는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정부가 탄탄한 제도를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은 ‘탈시설 과정에서 가족우려와 지지체계 어떻게?’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부모들이 장애자녀들의 자립을 반대하는 이유로 우리 사회의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민정 / ‘향유의 집’ 자립지원 실장

"자녀가 사회로 나가서 더 힘든 생활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시설은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고 또한 자립해서 살 수 있을 만한 제도적 장치가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 때문에 자립을 원하는 자녀와 시설거주를 원하는 부모 간에 갈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조국현 / ‘향유의 집’ 입주민

"아버지는 자립을 반대했습니다. / 자립을 이야기 하고 나서 가족들이 시설로 방문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자립을 결심하고 가족들이 알게 되면서 가족관계가 다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는 장애문제를 가족에게 떠넘기는 사회의 무책임으로 생긴 비극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탈시설을 위한 제도마련에 나서 가족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할 수 있는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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