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장애인 공교육의 포기” 호소… 대학 측 ‘입학정원조정’이라 해명하지만 사실상 폐과

▲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성열준 학생.
▲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성열준 학생.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의 폐과 신청안이 교육부에 제출됐다.

대학본부는 지난 22일 유아특수교육학과 2018학년도 입학정원조정안 등의 내용이 담긴 구조조정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에 한국교통대학교유아특수학과학생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3일 국회 앞에서 폐과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손팻말을 통해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에 대한 부당성을 호소했다.

성열준 학생(1학년)은 “특수교사에 꿈을 가지고 한국교통대에 입학했는데 갑작스런 폐과 통보와 함께 전공 교수님의 부재로 학과 수업조차 제대로 들을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이라며 “학교가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 철회를 할 때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통대 측은 폐과가 아닌 입학정원조정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일정기한이 지난 뒤에는 학과 신입생을 받지 않아 폐과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국교통대 관계자는 “교육부에 제출한 유아특수교육학과 입학정원조정안과 관련 2017년까지는 신입생 정원을 유지하고 2018년부터는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과를 유지하는 안이다.”며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과는 존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9월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유아특수교육과의 사실상 폐과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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