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 서비스의 재구성 필요해…

▲ 장애인복지관 환경변화에 따른 서울시 장애인복지관의 역할 재정립 연구발표.
▲ 장애인복지관 환경변화에 따른 서울시 장애인복지관의 역할 재정립 연구발표.

발달장애인 지원서비스를 중심으로한 서울시 장애인복지관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연구보고회가 24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발달장애인과 관련한 복지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이 되며 개인 욕구에 따라 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변화가 생겼다.

때문에 단순 ‘의료모델 기반’으로만 바라봤던 장애인을 다양해진 욕구를 수용하는 ‘사회모델 기반’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장애인 접근방법을 ‘개인변화 중심’에서 지역사회와 이용자의 참여를 강조하는 ‘지역사회변화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지역복지관 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서울형 평가에서는 지역사회와 이용자 연계를 강조하며 복지관들은 장애인 서비스 근본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이날 보고회에서는 복지관이 발달장애인 지원 서비스를 중심으로 연구 보고가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김용득 교수는 복지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서비스를 재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김용득 교수.
▲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김용득 교수.

연구 발표를 맡은 김 교수는 복지관에서 시행해야 할 발달장애인 서비스 항목을 ▲서비스 이용계획 수립 지원서비스(SSSP) ▲치료와 컨설팅 서비스 ▲성인 발달장애인 낮 활동과 행동지원 서비스 ▲고용지원 서비스 ▲지원자 지원서비스 ▲권익옹호 서비스 ▲지역사회협력개발(CBSS) 활동으로 나눴고 세부내용을 재구성했다.

특히 김 교수는 서비스 이용계획 수립 지원서비스(이하 수립 지원서비스)와 성인발달장애인의 낮 활동과 행동지원(이하 낮 행동지원)의 재구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립 지원서비스는 장애인당사자가 주체가 돼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를 위해 어떤 서비스가 얼마나 필요한지에 이용계획 수립에 적극 지원하는 서비스다.

김 교수는 수립 지원서비스 과정에서 봉사자와 봉사를 받는 사람 간 결연관계인 자연원조망을 활용한 ‘자연원조망 구축 중심형’과, 복지관 서비스와 공식 서비스 간 연계에 주력하는 ‘공식 서비스 중심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서비스 이용계획 수립 지원서비스는 이용자 개별 욕구에 부합해 유연성과 반응성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라며 “서비스 계획수립은 인간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낮 행동지원이 더욱 의미 있게 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타 시설의 낮 행동지원은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활동의 흥미가 없으며 장애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최중증 장애인의 참여가 배제됐었다.

이에 이날 보고회에서는 ‘흥미 있는 낮 행동지원’을 위한 핵심 요소로 △기관 내 역동적 낮 활동 △지역사회 허브 개발 △긍정적 행동지원을 꼽았다.

특히 김 교수는 “복지관은 일상생활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중심형 서비스를 구성해야 한다. 흥미유발을 위해서는 개개인 특성마다 특화되고 주로 활동하는 ‘중심지 개발’을 통해 중증·최중증 장애인의 지역사회 활동 참여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구진들은 발달장애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선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모든 단계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구진들은 서울에 위치한 복지관의 올바른 선행연구를 통해 다양한 지역으로 퍼져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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