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수회의 방문해 손편지 전달

▲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이하 유특과)학생들이 지난 27일 증평캠퍼스에서 유특과 폐과 저지와 장기 발전을 위한 학생 전체 총회·결의대회를 열고 폐과에 대한 부당성을 알렸다.

또한 이들은 오후부터 안면도에서 열린 전체 교수회의에 방문해 학생들이 폐과에 부당성에 대해 호소하고 학과 존속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교수들에게 전달했다.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9월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유아특수교육과의 사실상 폐과를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대학 본부는 교육부에 입학정원조정안을 제출했다. 조정안은 2017년까지는 신입생 정원을 유지하고 2018년부터는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폐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특과 학생들은 손편지를 통해 “충북 유일, 국립 유일 유특과로서 신입생들도 매년 늘고 있고 또한 졸업생들은 90% 이상은 취업·대학원 진학 등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9월, 첫 졸업생들의 이름이 나오기도 전에 저희는 대학으로부터 절차를 일방적인 폐과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저희는 잘 모르겠다. 유특과가 왜 폐과돼야 하는지, 어떤 구체적인 사유로 교내 가장 적은 정원인 저희 학과의 정원을 다른 학과에 나눠줘야 하는지 그 어떤 납득 할 만한 이유도 말하지 않은채 그저 없어질 학과라고 한다. 그 기준은 대체 무엇인지 말이다.”며 “더 이상 학과의 존폐로 인한 불안함과 무서움을 떨고 싶지 않다. 대학 본부에 올릴 호소문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미래, 학업에 대해 고민하고 열중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저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유특과 학생들은 지난 23일부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 등을 비롯해 폐과 철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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