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약속사항 이행 위해 장애계 단체와 대화 자세 갖춰야”
“ 정부는 약속사항 이행 위해 장애계 단체와 대화 자세 갖춰야”
  • 이솔잎 기자
  • 승인 2016.06.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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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복지대회 참석한 스위스 로미 마시 활동가 인터뷰

“저는 이들이 모두 용감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사회복지대회 중간에 나와 대회를 중단시킨 일은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나 또한 많은 동기를 부여받았어요. 나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잘 압니다. 그래서 나는 이들을 지지 합니다.”

▲ 스위스 로미 마시 활동가.
▲ 스위스 로미 마시 활동가.

한국 장애계 활동가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스위스 로미 마시 활동가.

마시 활동가는 지난 27일 한국 장애계 단체가 기습 점거 시위를 한 현장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궁금했고 지난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마시 활동가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에 대해 약속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하지만 대회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던 그 장관은 장애계 활동가들과 이야기 할 준비가 돼있지 않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국가는 약한사람을 돌보고 또한 사람들은 지지를 필요로 한다.”며 “한국은 이 사람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충분히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정부가 약속했던 사항을 이행하도록 노력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사 활동가는 한국 장애계의 활동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스위스 사회복지사들에게 현 상황을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사 활동가는 “스위스 대사관과 한국 대사관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메시지를 보낼 겁니다. ‘4년 전 사람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라며 “그리고 단지 편지를 통해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복지연합 등의 수많은 나라들에게 이 내용을 각 국가로 보낼 것이다. 사회복지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한 사항을 모두가 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장애인들을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들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한다. 개회식에서도 그랬다.”며 “사회복지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이들과 함께 걸어나가야 한다.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들에게 마음을 열어달라고. 모든 사람들은 서로가 살 수 있도록 도와야하는 책임이 있다. 이들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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