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교과서 학기 시작 이후 배포 완료… EBS 수능 교재 경우 3개월 이상 늦어져

▲ ⓒ김병욱 의원실
▲ ⓒ김병욱 의원실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점역 교재 대다수가 학기 시작 이후 배포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국립특수교육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교과서 및 EBS 수능교재 점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는 23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4개의 교과서가 학기 시작 이후 한 달이 지난 3월 31일에 배포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능에서 70%가 연계된다는 EBS 수능 교재도 교재가 발간되고 난 뒤 점역 작업이 이뤄져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

예로 EBS 수능 교재인 필한국사의 경우 지난 4월 27일 교재가 출간됐지만 점역은 8월 13일 완료됐다. 이와 더불어 EBS N제는 지난 7월 9일 출간됐으나 점역은 9월 18일 완료되는 등 대부분의 교재가 3개월 이상 늦게 점역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EBS 수능 교재는 내용 오류나 보완 등의 교재 오류가 232건이 나왔으나 점역 작업은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은 교과서와 교재를 보는 시간이 일반인 학생보다 많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제 때에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를 받아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힘든 여건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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