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의 건강권을 개선하기 위한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열려

▲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가 열리고있다.
▲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가 열리고있다.

여성장애인의 건강권 확대를 위한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가 1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우리나라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성차별로 인해 교육·취업·건강·결혼 등 전 생애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차별에 놓여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건강권은 진료 시 접근과 이동의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장애인을 배려한 진료 기구와 도구가 없고 전문 의료인들 역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가 대회사를 하고있다.
▲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가 대회사를 하고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는 “여성장애인들은 내 몸에 맞는 진료대가 없어 몸을 진료기구에 맞춰야하는 일이 발생한다. 우리는 이동의 제약 없이 병원에 가고, 내 몸에 맞는 진료대서 진료를 받고 싶을 뿐.”이라며 “이 대회는 이런 불편함 점을 고쳐나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기 위한 자리.”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에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건강권 확대를 위해 ▲여성장애인 생애주기·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진료·방문검진·응급지원을 위한 종합의료지원센터 각 지역별 설치 ▲의료비 지원과 의료기구 개발·보급 ▲건강검진 매뉴얼 개발·보급 ▲산전·산후 건강관리와 여성건강검진 전담하는 산부인과와 전문 의료진 확보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확대 지원과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 실시 ▲의료진과 병원관계자를 대상으로 장애와 성인지관점이 포함된 의식개선교육 실시 ▲시각· 청각여성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과 이용보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 ▲각 지역에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생활체육시설 설치 ▲여성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 전문강사 양성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여성장애인당사자 의견이 반영된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 종합지원 책이 담긴 여성장애인기본법을 즉시 제정 등 총 11가지의 권리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제정된 ‘여성 장애인 인권상’시상이 이뤄졌다.

▲ 수상자들이 여성장애인 인권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수상자들이 여성장애인 인권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수상자로는 △‘자랑스러운 기관상’에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자랑스러운 활동가상’에 김양희·정차선 씨 △‘자랑스러운 여성 장애인상’에 김미재 씨 등 여성장애인 인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한 기관·활동가·여성장애인 당사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장애인 맞춤형 지원서비스 사업을 언급하며 공급자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당사자를 중심으로 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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