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에서 인천시청을 가기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에 탑승한 노푸름 씨.

휠체어석으로 이동했지만 안전바는 설치돼 있지 않고 접이식 의자로 인해 공간이 좁아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없습니다.

노푸름 씨
“이게 각이 안 나와요. 이거(접이식 의자)때문에요”

이로 인해 지하철이 덜컹거려도 어딘가를 잡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노 씨는 접이식 의자를 잡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승강장과 열차 간격 사이가 규격에 맞지 않게 설치돼 있어 노 씨가 인천시청역에 도착해서 내릴 때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열차 내 안전성도 문제지만 역사 안에 위치한 장애인화장실도 문제점이 한 가득입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화장실 비상통화장치의 경우 위치가 잘못 부착된 곳이 대다수였으며 세면대의 경우 안전바 미설치 등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노 씨가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어간 장애인화장실에서도 인천장차연이 지적한 사항들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노푸름 씨
"이 비상장치 버튼이 뒤쪽에 있어가지고 척추장애인이나 뇌병변장애인분들은 누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대부분 앞에 있거든요. (세면대의 경우) 안전바가 없잖아요. ~만약에 서서 한다고 하면 안전바가 없으니까 넘어지겠죠.”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에 대해 인천장차연은 장애인편의시설 즉각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인천장차연은 인천시와 인천도시철도본부, 인천교통공사에 요구안 전달과 함께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을 최우선으로 실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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