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노인과 장애인 배려 없는 열차표예매 개선돼야”

다음달 15일 추석을 앞두고 코레일은 17일~18일 이틀간 영·호남·충청권 지역 등의 기차표 예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터넷에 익숙치 않고, 거동이 불편해 현장 발권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은 열차표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있다.
 
‘열차표 대란’ 이라 불릴 정도도 치열한 예매 경쟁 속에서 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 15년 간 우리나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30% 증가하고, 10~40대 연령층은 100%에 가까운 이용률을 보이고 있지만, 70대 이상 노인은 17.9%, 장애인은 33%에 머물고 있다.

김 의원은 “명절 때마다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열차표 예매 경쟁은 치열하지만, 노인과 장애인은 그 경쟁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다.”며 “인터넷,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열차표 예매방식은 다양해지고 편리해졌지만, 이를 사용할 줄 모르는 ‘정보 소외계층’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열차표를 예매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소외계층을 고려해 30%를 현장에서 발권하고 있으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에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장발권 외에 다른 대책이 전무한 것은 더욱 큰 문제다. 무엇보다 명절 이용수요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열차를 증편시켜 매년 반복되는 ‘예매 전쟁’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원활한 열차표 예매를 위해서는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열차표 예매 교육’ 실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전접수’ ▲‘특별칸 지정’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국정감사를 통해 추석열차표 예매에 대한 문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준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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