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장애인가족 관계자 600여 명 모여 음악회·독도관광 펼쳐

▲ 독도랑나랑음악회 참가자들.
▲ 독도랑나랑음악회 참가자들.

대한민국 최동단의 섬 독도와 천혜의 풍경을 지닌 울릉도에 장애예술인들이 모였다.

광복7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는 광복절인 지난 15~17일까지 독도와 울릉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관계자 등 600여 명은 독도와 울릉도에 모여 장애예술인들의 문화 나눔과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 독도 선착장에 모인 참가자들.
▲ 독도 선착장에 모인 참가자들.

특히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독도에서는 ‘독도랑 나랑 음악회’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문화예술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들은 궂은 날씨에도 독도 선착장에 올라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김한나 무용가와 태극무예단,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꾸려진 영월동강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한국 대표 민요인 ‘아리랑’과 ‘독도는 우리땅’을 공연했다.

▲ 도움을 받고 독도에 하선하는 참가자.
▲ 도움을 받고 독도에 하선하는 참가자.

한국창작무용으로 무대에 올랐던 김한나 무용가는 “장구와 부채와 천을 가지고 한국무용을 공연에서 선보였다. 이 세 가지는 한국의 흥과 한, 아름다움을 요소.”라며 “독도에서 세 가지 한국적인 감성을 알릴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많은 공연들이 열려 국토수호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나눔챔버앙상블 소속 김유경 학생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평소 오기 쉽지 않은 독도에 발을 딛어보니 너무 좋다. 독도와 울릉도 공연을 위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성공리에 공연을 마쳐 뿌듯했다.”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독도에서 공연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장애예술인 팀은 울릉도에서 돌아가 ‘평화 음악회’를 열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평화 음악회에는 독도 관련 행사에 다수 참여한 가수 유찬과 몽골장애인예술단,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은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최공열 이사장은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를 특별히 평화기원과 국토수호의 의미를 담아 독도와 울릉도에서 개최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 간 장애예술인들의 문화를 맘껏 공유해 장애예술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독도와 울릉도 관광 일정을 소화하며 도심에서는 볼 수 없던 천혜의 풍경을 즐겼다.

  ▲ 장애안과 비장애인으로 함께 구성된 영월동강합창단  
▲ 장애안과 비장애인으로 함께 구성된 영월동강합창단
  ▲ 태극무예단의 공연.  
▲ 태극무예단의 공연.
  ▲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나눔챔버앙상블.  
▲ 울릉도 평화음악회에서 공연하는 발달장애청소년 악단 나눔챔버앙상블.
  ▲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 평화 음악회 참가자.  
▲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 평화 음악회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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