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18일까지 12일간… 139인 출전해 금메달 11개 노려

▲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다. ⓒ웰페어뉴스 DB
▲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다. ⓒ웰페어뉴스 DB

9월 7일 화려한 개막을 앞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높은 기량과 최고의 경기를 만날 수 있는 대회는, 다시 한 번 브라질 리우는 물론 전 세계를 열정의 무대로 초대하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장애인올림픽의 자세한 이야기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들을 미리 만나보자. 웰페어뉴스에서는 리우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대회와 함께 종목을 이어서 소개한다.

◆ 리우로 향하는 139인 한국의 얼굴들

한국은 지난대회인 런던의 종합 12위 유지… 금메달 11개 획득 목표

다음달 7일 개막하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18일까지 12일간 177개국에서 참가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22개 종목에서 528개 금메달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양궁·육상·보치아·사이클·유도·역도·조정·사격·수영·탁구·휠체어테니스 총 11개 종목에 정재준 선수단장(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을 필두로 선수 81인을 포함한 139인을 파견한다.

목표는 종합 12위. 금메달 11개 등을 획득을 꾀하고 있다.

사격, 양궁, 탁구 등 한국이 올림픽과 패럴림픽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서부터 시작해 8연패를 노리는 보치아 등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선수들의 자신감은 높다.

여기에 수영과 유도 역시 패럴림픽에서는 한국의 메달 밭이다.

▲ 한국 보치아의 메달을 이끌고 있는 정호원 선수. ⓒ웰페어뉴스 DB
▲ 한국 보치아의 메달을 이끌고 있는 정호원 선수. ⓒ웰페어뉴스 DB

선수단은 오는 23일 인천공항에서 출영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날 7개 종목 80인의 선수단은 애틀란타로 출국해 전지훈련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2진은 오는 30일 출국해 본진과 합류, 31일 리우에 입성한다.

열일곱 소녀 ‘윤지유’ 부터 예순을 바라보는 ‘정영일’까지

한국 선수단의 연령 분포는 그 어느 때 보다 ‘다양’ 하다.

가장 어린 선수는 17세, 최고령은 59세. 10대 선수는 6인, 50대 선수는 7인이다. 40대 선수가 29인으로 가장 많아 선수단의 연령은 높은 편이다.

가장 어린 선수는 탁구에 출전하는 윤지유 선수. 올해 열 일곱 살의 소녀는 올림픽이라는 국제무대에 첫 도전을 앞두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꿈나무 캠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윤지유 선수는, 지난해와 올해 국제대회에서 개인단식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쓰며 ‘샛별’같이 등장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높았던 한국 선수단에게 이들의 발견은 큰 힘이다.

선수단에는 신예선수만이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다. 59세, 예순을 바라보는 ‘노장’ 정영일 선수 역시 패럴림픽 무대를 준비 중이다.

쉼 없이 이어지는 훈련에도 탁구대 앞에 있으면 힘이 난다는 그는, 리우에서 긴 선수생활 속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첫 출전 1968년 ‘노’메달… 이제는 종합 10위 권 바라보는 기량 자랑

역대 한국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는 꾸준히 성적을 갱신하고 있다.

1968년 이스라엘에서 열린 텔아비브 대회에 첫 출전했던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당시 6인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다음대회인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금메달 4개 등을 목에 걸며 종합 16위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대회에서 탄생한 한국의 첫 패럴림픽 금메달은 탁구의 송신남 선수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국 선수단의 최고 기록은 1988 서울대회로, 안방 경기라는 이점을 살려 금메달 40개로 종합 7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대회에서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16위, 2008년 베이징 13위, 2012 런던 12위로 한 단계 씩 순위를 올려가고 있으며, 리우에서는 종합 12위로 런던의 성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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