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서명운동 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역사를 4년 째 지키고 있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장.

농성장 한켠에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응원하는 분홍종이배가 쌓여 있습니다.

매일같이 농성장을 지키며 시민들에게 선전전을 진행하는 활동가들은 4년의 시간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황성준 사무국장 / 마포우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4년 동안 저희가 광화문에서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있었는데 지금은 시민분들도 저희를 알아보시고 힘내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 응원 덕분에 저희가 아직까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광화문이 일상이 돼버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은 광화문광장에서 4주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012년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목적으로 광화문역사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며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공동행동.

이에 정부는 장애등급제 폐지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중경 단순화 시범사업을 진행했지만 장애등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양의무자 기준은 아직도 남아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사회의 마지막 안전망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도 밀려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동행동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들은 당사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하며 더욱 더 가열 찬 투쟁을 약속했습니다.

이형숙 공동집행위원장 /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박근혜 정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투쟁해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반드시 폐지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요. 아직까지는 부족한가봅니다. ~ 5년, 6년이 되더라도 반드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할 때까지 치열하게 싸울 것을 이 자리에서 함께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4년의 시간. 이들에게는 길고도 험한 투쟁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는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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