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씨앗들이 푸른 잎으로 피어나는 무대
꿈의 씨앗들이 푸른 잎으로 피어나는 무대
  • 한애솔 기자
  • 승인 2016.08.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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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꿈씨음악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려

▲ '제23회 꿈씨음악회' 클라리넷 연주자 김유경씨 ⓒ한애솔 기자
▲ '제23회 꿈씨음악회' 클라리넷 연주자 김유경씨 ⓒ한애솔 기자

“클라리넷 연주할 때 너무 행복해요.”

‘제23회 꿈씨음악회’를 앞두고, 리허설 현장에서 만난 김유경 씨(발달장애)가 힘겹게 던진 한마디다.

그녀의 표정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악기를 손에 쥐자 금세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리를 함께한 어머니 이명숙 씨는 “유경이에게 음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난감이에요. 하루 종일 피아노, 클라리넷,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시간을 보내요. 유경이가 6학년이 되던 때, 꿈씨음악회를 통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피아노 독주를 경험했어요. 그 계기로 클라리넷으로도 무대를 서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나봐요. 그리고 바로 오늘, 그 두 번째 꿈이 실현되는 날이에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클라리넷 연주자로 나선 김유경 씨는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클래식학과에 재학 중이다.

김 씨는 꿈씨음악회 뿐만 아니라 장애인 앙상블 라온제나 단원으로 연주활동을 활발히 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 씨처럼 음악적 재능이 있지만 사회·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장애인·비장애인 청소년들에게 꿈의 무대를 선물하는 ‘제23회 꿈씨음악회’가 지난 2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자원봉사애원 김연진 국장은 “이번 음악회는 꿈씨음악회를 통해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이 졸업 후에도 전문 음악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며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능력이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게끔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무대는 컴파스 오케스트라 대표인 신봉주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클라리넷 김유경 씨의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 ▲비올라 윤성준 씨의 훔멜 비올라를 위한 판타지 ▲첼로 김다빈씨의 오펜바하 재클린의 눈물 ▲바이올린 신수영 씨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35번 ▲첼로 오동한 씨의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작품 104번 ▲피아노 임유진 씨의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1악장 등으로 채워졌다.

특히 컴파스 오케스트라와 꿈씨연주자들의 협연으로 연주된 영화 ‘미션’과 ‘시네마천국’의 OST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 관객들로부터 더욱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 컴파스오케스트라와 꿈씨 연주자들의 협연 ⓒ자원봉사애원
▲ 컴파스오케스트라와 꿈씨 연주자들의 협연 ⓒ자원봉사애원
▲ 클라리넷 연주자 김유경 씨  ⓒ자원봉사애원
▲ 클라리넷 연주자 김유경 씨 ⓒ자원봉사애원
▲ 비올라 연주자 윤성준 씨  ⓒ자원봉사애원
▲ 비올라 연주자 윤성준 씨 ⓒ자원봉사애원
▲ 첼로 연주자 김다빈 씨  ⓒ자원봉사애원
▲ 첼로 연주자 김다빈 씨 ⓒ자원봉사애원
▲ 바이올린 연주자 신수영 씨  ⓒ자원봉사애원
▲ 바이올린 연주자 신수영 씨 ⓒ자원봉사애원
▲ 피아노 연주자 임유진 씨  ⓒ자원봉사애원
▲ 피아노 연주자 임유진 씨 ⓒ자원봉사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