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패럴림픽 출전 당시 이윤리 선수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 2012 런던패럴림픽 출전 당시 이윤리 선수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9월 7일 화려한 개막을 앞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높은 기량과 최고의 경기를 만날 수 있는 대회는, 다시 한 번 브라질 리우는 물론 전 세계를 열정의 무대로 초대하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장애인올림픽의 자세한 이야기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들을 미리 만나보자. 장애인신문에서는 리우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대회와 함께 종목을 이어서 소개한다.

리우패럴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종목은 무엇일까.

가장 유력한 종목은 바로 사격, 주인공으로는 박진호 선수가 점쳐지고 있다.

유호경 감독을 중심으로 강명순·김근수·김수완·김연미·박진호·박철·서영균·심재용·안경희·이윤리·이장호·이주희 선수가 메달 과녁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리우에서 사격 선수단의 메달 예상 성적은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다.

보치아와 마찬가지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을뿐아니라, 4년 전 런던에서는 금메달이 무려 3개나 쏟아져 나왔다.

12개의 금메달이 걸린 사격

사격이 패럴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5회 대회부터다. 이후 1996년 애틀랜타패럴림픽 이후 12개 종목 이벤트(남자3, 여자3, 혼성6)가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4년 7회 대회인 스토크맨더빌·뉴욕패럴림픽에 공기권총 종목과 공기소총 종목에 남·녀 선수 각 1인이 첫 참가했고, 1986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극동 및 남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 공기소총부문에서 4관왕 수상 이후 각종 국제대회와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상위입상을 돕는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사격 선수들의 단체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사격 선수들의 단체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는 의무등급 SH1(절단 및 기타장애)과 SH2(경추장애)로 나뉜다.

등급분류는 장애인 체육 경기의 일부분으로 경기력과 관련해 선수의 장애를 확인하고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시행된다.

소총종목에 R1~9(R1~5 공기총, R6~9 화약총), 권총종목은 SH1등급 선수만 출전해 P1~5(P1~2 공기총, P3~5 화약총) 경기가 진행된다.

‘Two Park’을 주목하라… 2관왕 노리는 박진호 선수

리우로 향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은 사격에서 ‘Two Park을 주목하라’라고 조언한다.

그 주인공은 박진호 선수와 박철 선수다.

▲ 훈련 중인 박진호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훈련 중인 박진호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노리는 박진호 선수는 IPC가 주목하는 리우 예상 메달리스트로 소개 될 정도로 그의 과녁이 기록할 점수가 기대되는 바. 그 역시 “기능적인 준비는 마무리 단계로, 정신력과 컨디션 관리만 철저히 하면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14년 독일 IPC 세계 사격선수권에서는 금메달 4개를, 같은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 등을 목에 걸며 다관왕으로 이름을 알려왔던 박진호 선수. 이어서 R3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와 R7 남자 50m 소총3자세, R6 혼성 50m 소총 복사 까지 총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8일 정오부터 시작되는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로 금빛 총성을 울린다는 목표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박철. 지난해 호주 IPC월드컵과 미국 IPC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실력자. 207년 사고 이후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선수로 마음 먹은 그는, 운동을 시작한지 3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P1 개인전에서 579점이라는 세계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으니, 그가 울리는 총성에 관심을 집중시켜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 사격에는 세 번 째 패럴림픽에 도전하는 두 선수의 이름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이윤리 선수와 이주희 선수.

이윤리 선수는 2008년 베이징에서 R8 50m 3자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데뷔했다. 이후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같은 부분 금메달과 같은해 독일 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 2관왕으로 자리를 굳건히 해왔지만, 아쉽게도 2012년 런던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 한 바 있다.

세 번째 패럴림픽 도전에 나서는 리우, 그는 시상대 위에서 애국가를 다시 듣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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