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사회복지의 날 및 제27회 전국사회복지대회’ 참석해 유공자 시상 진행

▲ ⓒ한국사회복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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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김교흥 비서실장 등 국회의장실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제17회 사회복지의 날 및 제27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 참석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희(이하 협의회)는 정세균 의장이 행사에 참석해 사회 곳곳에서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사회복지 유공자들에게 직접 공로장을 시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공로장 수상자는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장순욱 관장 ▲해남종합사회복지관 이오님 자원봉사자 ▲부산시사회복지관협회 조성혜 회장 ▲자원봉사단체 희망넷 장치용 회장 ▲ 창암재활원 문순현 간호사 등 총 5인이다.

한편 ‘사회복지의 날’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공포일(1999년 9월 7일)을 기념해 이를 사회복지사업법에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증진과 사회복지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2000년부터 매년 정부기념 행사로 열리고 있다.

다음은 정세균 의장의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축사 전문이다.

전국의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정세균입니다.

「제1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제27회 전국사회복지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힘찬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오늘은 참으로 뜻 깊은 날입니다. 1999년 9월 7일, 국민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기초해 탄생한 「사회복지의 날」이 어느덧 17회를 맞았습니다. 이러한 뜻 깊은 날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초선의원 시절 추진단장을 맡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을 주도했던 인연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도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회복지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이러한 안전장치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인간은 존엄성을 지키지 못하고 꿈과 희망을 잃게 됩니다. 문득 “사회복지는 ‘흙탕물 위에 핀 연꽃’과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진흙탕과 같은 시장경제의 과도한 경쟁 속에서 고도의 압축 성장을 이뤄 세계 10위권의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지출비용 수준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고통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과 슬픔을 치유하는데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연꽃과 같은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들의 노력과 활약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사회복지가 지금의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복지 사각지대는 우리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전 생애과정에서 겪게 되는 세대별·시기별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 확대와 복지재정 확충은 그야말로 시대적 과제입니다. 더 이상 복지를 회수 불가능한 지출로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복지는 사람에 대한 투자, 공동체의 안전과 풍요를 위한 투자입니다. 따라서 복지를 저상장 시대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국회의장으로서 20대 국회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회복지의 질제고 및 사회복지사 종사자 처우개선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다가가겠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미래를 꿈과 희망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행사가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들께서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따뜻한 미래를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회는 국민의 성원과 신뢰 속에서 웃음과 행복이 꽃피는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사회복지사 종사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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