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장애인올림픽이 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 개막했습니다.

선수 81명, 임원 58명, 총 139명으로 구성된 우리 선수단은 세계가 인정하는 정상급 배태랑 선수부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예까지. 탄탄한 선수 구성이 자랑입니다.

그 중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사격의 박진호, 수영의 조기성 선수가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패럴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각종 국제대회에서 다관왕의 경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금메달 소식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특히 수영의 경우에는 조기성 선수뿐 아니라 4년 전 런던 대회 금메달리스트 임우근 선수를 비롯해 이인국, 조원상, 강정은 선수등 지적장애부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배태랑 하면 이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양궁의 이억수 선수인데요. 이억수 선수는 1992년 바로셀로나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패럴림픽이 무려 7번째 대회입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에서 그 동안 출전해왔던 리커브에서 컴파운드로 종목을 변경해 유럽의 높은 벽을 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억수 선수 외에도 패럴림픽 출전이 네 번째인 이홍구 선수와 이화숙 선수가 금빛 과녁에 도전합니다.

배태랑 선수들 뿐 아니라, 신예선수들도 주목해 주셔야 합니다.

탁구의 서수연 선수와 유도의 이정민, 서하나 선수가 메달 기대주로 꼽히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모델을 꿈꾸던 소녀'로 이름을 알리던 서수연 선수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단식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양궁이 있다면, 패럴림픽에는 보치아가 있는데요.

보치아라는 종목이 생소한 분들 많으시죠?

보치아는 흰색 표적구에 색깔이 있는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인데요.

1988년 서울패럴림픽에서 첫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2년 런던패럴림픽까지 매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만큼 참가하는 선수들의 이력이 굉장히 화려한데요.

7년 넘도록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 정호원 선수와 2012 런던대회 BC3 부분에서 여자 선수로서 첫 금매달을 획득한 최예진 선수,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한수 선수까지.

이들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시상식에 마련된 국기 게양대 3곳에 모두 태극기를 달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국기 게양대 3곳에 모두 태극기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 또 있습니다.

바로 탁구의 TT4 등급 선수들인데요.

이 종목에는 이미 패럴림픽에서 두 번의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는 김영건 선수가 출전합니다.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영건 선수의 최대 도전자들은 다른 나라 선수가 아닌 바로 우리나라의 최일상 선수와 김정길 선수인데요.

현재까지는 김영건 선수의 기록이 두 선수를 앞서고 있지만 최일상, 김정길 선수 또한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이 외에도, 2012년 런던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했던육상의 전민재 선수, 지난 런던대회에서의 동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지난 4년을 준비한 역도의 전근배 선수 등 리우 패럴림픽을 위해 수많은 땀방울을 흘려온 139명의 우리 선수단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릴께요~!

<브라질 리우취재:정두리/녹음:한애솔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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