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열전 마무리하는 리우… 한국 국가대표 20위로 마무리

▲ 12일간 전 세계를 감동으로 뜨겁게 했던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공동취재단
▲ 12일간 전 세계를 감동으로 뜨겁게 했던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공동취재단

12일간 전 세계를 감동으로 뜨겁게 했던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남미에서 열리는 첫 패럴림픽. 그 무대에는 160여 개국 4,200여 명의 선수단이 나섰고, 22개 종목에 출전해 528개 금메달이 주인공을 찾았다.

한국은 11개 종목에 81인 선수를 포함한 130여 명 선수단이 리우에 파견, 금메달 7개·은메달 11개·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20위에 올랐다. 당초 계획했던 12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33개로 예측했던 메달은 35개로 늘었다.

종합 1위는 107개의 메달을 가져간 중국이,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14개로 8위에 자리 잡았다.

폐막식은 개막식과 같은 장소인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경기장 안에 각국 선수들이 미리 자리를 잡았다. 12일간의 열전을 위해 4년간 노력해온 선수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된 것.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수화에 맞춘 드럼 연주가 폐막식장에 울려 퍼지며 다양한 축제의 공연이 시작됐다.

폐막식 단기 기수로는 양궁 이화숙 선수가 한국의 국기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리우패럴림픽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됨에 따라 패럴림픽 대회기는 4년 뒤 2020 도쿄패럴림픽을 개최하게 될 일본의 도쿄로 전달됐다.

이날 폐막식 현장에는 리우 에두아르두 파에스 시장 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에게 대회기를 건넸고, 도쿄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에게 전달됐다.

한국의 이름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 난민대표팀과 미국 선수 선정

패럴림픽의 MVP로 꼽히는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도 폐막식장에서 공개됐다.

황연대 성취상은 단순히 높은 기량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 아닌, 용기·결단·동기부여 등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되는 남·녀 선수 1인씩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이브라임 알 후세인(28, 난민대표팀) 선수와 타티아나맥패든(27, 미국) 선수다.

이브라임 알 후세인 선수는 스물일곱살의 그는 수영 종목에 출전했다. 시리아 내전 중 사고 당한 그는 2014년 터키를 거쳐 난민 보트를 타고 그리스로 탈출, 그리스에서 난민자격을 얻은 뒤 재활 운동으로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난민대표팀을 조직한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여자 수상자는 미국의 타티아나 맥패든 선수는 가정형편상 보육원에 보내졌던 그가 여섯 살이 되던 해 미국연방정부 보건복지 담당자로 러시아에 왔던 데버러 맥패든이 그를 입양하며 미국으로 오게 됐다. 이후 그는 2004년 아테네부터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에게는 ‘휠체어육상의 여제’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또한 스포츠와 인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이클 사고로 사망한 이란 바흐만 골바르네자드 선수 ‘애도’

리우패럴림픽 폐막식에서는 경기 중 사고로 사망한 이란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 선수를 애도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바흐만 골바르네자드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사이클 남자 로드 레이스 경기 중 산아구간 내리막길에서 충돌해 사망했다.

패럴림픽에서 경기 중 선수가 사망한 일은 처음이다. 올림픽에서는 1960년 로마에서 덴마크 사이클 선수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 발생 직후 바흐만 골바르네자드 선수가 응급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동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IPC는 성명을 통해 “패럴림픽에 그늘을 드리우게 된 끔찍한 비극을 맞아 패럴림픽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 있다.”고 밝혔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고 패럴림픽 선수촌에는 이란 국기가 조기로 게양됐고, 폐막식에서도 묵념의 시간이 진행됐다.

바흐만 골바르네자드 선수는 2012 런던패럴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정두리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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