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노적성해센터, 지난해 점검 결과 토대로 올해 재조사 시행… 요구사항 완전 반영 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어

도봉구 내 공공기관 장애인편의시설 점검 결과 ‘완전 개선’된 시설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도봉노적성해센터)는 지난해부터 도봉구 내 다양한 차별요소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권익옹호 활동을 전개하는 ‘권익지킴이-우리동네’사업을 진행, 이에 대한 개선을 관내 지자체와 기관 등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창포원, 도봉구청, 도붕구의회, 도봉문화정보도서관, 둘리뮤지엄 등 5곳에서 점검 결과와 의견에 대한 답변·개선 계획에 대한 공문을 도봉노적성해센터에 통보했다.

이를 토대로 도봉노적성해센터는 지난 6~7월 간 동일 시설에 대해 지난해 의견·계획 이행사항을 재조사한 결과 ▲장애유형을 고려한 독서 보조기기 구비 ▲경사로 설치·단차 제거 ▲접수대·화장실 개선 등 변화된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요구사항이 완전히 반영돼 개선된 곳은 단 1곳도 없었으며 대부분 계획 대비 이행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살펴보면 다목적 화장실의 경우 내부공간·시설물 설치가 법적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실제 휠체어 이용자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었다. 또한 비상호출단추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실제 이용자의 기준에 비해 높거나 없어진 경우도 있었다.

출입문의 경우 일부는 무거운 철재 출입문이거나 사용자가 스스로 여닫기 어려운 접이식 문이 설치 돼 있었다.

주차장은 출입문이 폐쇄돼 도움 필요시 연락이 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또한 일부 건물의 지하주차장의 경우 내부로 이어지는 승강기가 없거나 단차‧경사가 매우 심해 장애가 있는 운전자는 접근하기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산책로나 건물 입구 등의 경우 단차 등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으며 휠체어 회전구간이 좁아 불편했다. 점형·유도블록·촉지도 등의 안내판 등이 없거나 설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건물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도봉노적성해센터는 “일부 개선된 점은 보였지만 미흡한 점이 많아 아쉬웠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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