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립재활원, ‘장애와 건강 통계’ 발간

중증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50.1%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지난 2012년 기준 251만574인 등록장애인의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장애와 건강 통계’를 발간했다.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인구 수검률(72.2%)대비 중증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22.1%p 낮은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검진의 경우 지체(69.5%), 자폐성(68.0%), 안면(67.0%) 등이 수검률이 높게 조사됐으면 낮은 유형으로는 신장(37.8%), 정신(40.3%), 뇌병변(44.8%)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일반건강검진 결과 ‘정상’ 판정 비율은 전체인구 검진결과(47.5%) 대비 17.8%p낮은 29.7%로 나타나 장애인의 실제 건강상태는 전체인구에 비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은 장애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중증질환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1인당 진료비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만성질환으로는 고혈압(65만 명), 정신·행동장애(46만 명), 신경계질환 38만 명)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질환별 진료 전체 인구 대비 장애인의 진료실인원 비율은 만성신부전증(54.3%), 대뇌혈관질환(30.3%), 정신·행동장애(19.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76만 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에 약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 경우 역시 장애인은 2,164인으로 전쳬인구 조사망률(530.8인)보다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 미만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인구 대비 37.9배로 높았으며 10대는 16.4배, 20대는 8.0배 높았다.

사망원인으로는 전체인구 사망원인과 마찬가지로 악성신생물(암)이었으나 사망원인별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인구와 차이를 보였다.

악성신생물의 경우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457.7인으로 전체 인구에 3.1배 높았으며 뇌혈관질환 6.4배, 심장질환 3.9배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장애인이 전체인구 대비 당뇨병이 6.7배, 고혈압성 질환이 4.2배로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 사망 시 평균연령은 자폐성 장애가 28.2세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지적장애 50.6세, 뇌전증 53.4세, 정신장애 57.6세, 간장애 57.6세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건강 통계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을 통해 제시한 건강 통계는 장애인 건강권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사업과 정책 개발 및 시행을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건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국가단위 장애인 건강통계를 산출하여 보급함으로써, 장애인의 건강권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 중 장애인의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 높은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 보유율, 높은 진료비 비중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이차장애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건강관리사업 등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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