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노인․여성․어린이․시민건강․전통상인 등 분야별 목소리를 대변할 명예시장 14인을 지난 9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12년 3월부터 운영해오던 명예부시장을 ‘명예시장’으로 격상하고, 더 다양한 분야의 시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어린이·시민건강·도시재생 분야를 신설하는 등 운영분야도 확대했으며, 향후 20개 분야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아동학대가 사회문제로 커지면서 어린이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이 수립됐으나, 이 과정에 정책 당사자인 어린이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어린이가 단순히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 주체로 참여시키고자 어린이분야 명예시장을 새로 신설했다.  

이 밖에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건강 정책 마련과 시행을 위해 ‘건강분야’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가 필수인 ‘도시재생 분야’ 등 운영분야를 확대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 공개추천과 부서 추천을 통해 접수된 49인의 명예시장 후보자가운데 심사를 거쳐, ▲노인 명예시장 한창규(한국사법교육원 교수) ▲장애인 명예시장 남산(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지부장) ▲여성 명예시장 이현주(지역아동센터 양천구 나무와 숲 대표) ▲외국인 명예시장 원옥금(재한베트남공동체 대표) ▲청소년 명예시장 서은송(명지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1학년) ▲어린이 명예시장 김인하(개운초등학교 6학년) ▲관광 명예시장 정하용(한국여행업협회 중국유치위원회 위원) ▲문화예술 명예시장 김정헌(예술과마을 네트워크 대표) ▲환경 명예시장 남미정(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중소기업 명예시장 김형태(중소기업중앙회 이사) ▲전통상인 명예시장 서정래(망원시장 상인회장) ▲시민건강 명예시장 이승욱(전 대한보건협회 회장) ▲도시안전 명예시장 이태식(한국방재안전학회 부설 교육훈련센터장) ▲도시재생 명예시장 김기호(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대표) 14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해당부서와 협력을 통해 시정 관련 각종 회의나 행사 등에 참여하며 현장 곳곳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시정 관련 제안, 자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더불어 명예시장들은 박원순 시장과 언제 어디서나 직접 정책제안을 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시정 주요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별도 명예시장실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정협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 각 분야 명예시장이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담아내는 실질적인 소통창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번에 선발된 명예시장들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 위원회 당연직 위촉, 시정 회의 참석 등 관련 부서와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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