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016년 제3차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5곳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보육혜택 제공,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장어린이집은 여러 유형의 어린이집 중 일하는 부모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유형으로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또는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 또한 단독 설치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 대규모 기업보다 설치비·운영비를 차등해 상향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 어린이집은 ▲오창과학산업단지 ▲장안일반산업단지 ▲영상산업센터 ▲시흥스마트허브산업단지 ▲시화병원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입주한 중소기업들은 여성근로자들의 직장어린이집 설치 요구로 지난 2012년부터 산업단지 내 공동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부지매입비를 충당하지 못해 번번히 좌절을 겪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충청남도 청주시가 부지 무상제공 의지를 밝혀 그간 보류됐던 공동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재추진, 이번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 지원사업에 신청·선정됐다.

장안일반산업단지와 영상산업센터의 경우 부산시에서 설치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 부산시 차원에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적극 지원한다.

시화병원은 병원의 특성상 교대제 근무를 하는 간호인력의 보육지원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하면서 동일 산단 내 입주한 중소기업들도 직장어린이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산단형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에 지원·선정됐다.

이번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례는 모두 지자체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사례로 고용부의 기본 설치비, 인건비 지원에 더불어 지자체가 부지·건물 지원·추가 예산지원으로 중소사업주의 설치 부담을 대폭 감소시켜 보다 쉽게 어린이집 설치 참여를 유도했다.

고용부 김종철 여성고용정책과장은 “이번 공동직장어린이집 선정은 고용부·근로복지공단과 지자체사이의 업무협약이 큰 기여를 했다.”며 “현재는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시, 부산시, 충청남도, 경기도만이 협약에 참여하고 있으나 내년까지는 나머지 지자체들과 모두 협약체결을 목표로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해 더욱 많은 공동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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