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0개 초등학교 시범운영… 효과‧만족도 분석 후 전 학교로 단계적 확대

장애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유니버설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이 서울시 내 초등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각 초등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정규교육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포함시켜 운영한다.

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은 ‘일반교과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뉘는데, 그 중 원하는 학교가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은 학생들이 생활 속 다양한 장애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고령화·장애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키우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5개교와 올해 40개교에서 전문교육업체가 교육을 하던 내용이 학교가 직접 지속가능하게 교육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 대한 연수를 통해 교육법도 전수한다.

우선 내년 40개교에 시범운영하고, 교육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해 599개 전 학교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1년 평균 750여 명의 학생이 한정적으로 교육 받던 것을 약 3,000여 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찾아가는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을 실시하면서 얻은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에 포함, 확대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는 시범운영 학교 40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선정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교사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2학기부터는 연수를 받은 교사가 직접 학생들에게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을 하게 된다.

사고가 가장 유연한 시기인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추후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재를 오는 12월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외부전문가, 교사, 서울시 및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TF를 구성해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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