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 12세 여성청소년의 예방접종률 향상 캠페인 “암예방 동행”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 보건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매년 5만 명 이상이 진료받고 있는 암으로, 한국에서서는 한해 3,600여 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고, 하루 평균 2~3인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최근 20~39세의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 받는 수가 증가하는 등 자궁경부암 발생이 젊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선 정기검진 외에 근본적으로 암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발견이 늦은 경우 수술을 받아야해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초등학교 6학년, 중 1 여학생 학부모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의료기관에 동행해 빠짐없이 암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2003~2004년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실시된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에 약13만명이 참여했고, 대상자의 약 27.8%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서비스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예방접종 무료지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여학생(95.8%)과 보호자(94.6%) 모두에서 95%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6개월 후 받게 되는 자궁경부암 2차 예방접종 의향에 대해서도 학부모 99.7%가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응답해, 새롭게 지원된 무료접종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교육부,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해 예방접종 필요성을 홍보하고, 정확한 백신 정보를 전달하는 등 대국민 캠페인을 연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과 여성청소년 건강상담이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9,500여 곳이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https://nip.cdc.go.kr),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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