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소아의 급성상기도감염(감기와 비슷)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해 배포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지침에 근거한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급성상기도감염은 의료기관 내원 환자에서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의 필요성이 낮으나, 소아 외래 항생제 처방의 75%를 차지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표준지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소아의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해 국내 역학적 자료를 근거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방법에 대한 최초의 지침을 만들었다.

대상 질병에는 감기, 급성인두편도염, 급성부비동염, 급성후두염 등을 포함했으며, 각 질병별 발생특성, 진단·치료방법을 수록하고 항생제 치료결정과정을 흐름도로 작성해 일선 의료기관에서의 이해도를 높여 환자치료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

지침 주요 내용으로는 ▲감기시 항생제 사용 자제 ▲급성부비동염은 다른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을 배제후 행상제 치료 시행 ▲급성후두염은 자연치유경과 거침(급성후두개염 진단시 항생제 치료) 등이다.

이번 지침은 지난 8월 발표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의 일환이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표준 지침을 감염질환별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성인의 호흡기감염·소아 하기도감염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요로감염 , 피부·연조직감염 항생제 지침을 개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서 이번 지침을 환자진료에 적극 반영해 항생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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