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올해 책을 가장 많이 읽은 26가족을 선정, 23일 구립반포도서관서 ‘책 읽는 가족’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가족들은 한 해 동안 구립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활발히 이용하며 연체 이력 없이 이용 규정을 잘 지킨 다독(多讀)가족으로 3대 이상의 대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정 등 다양한 사연의 가족들이 책 읽는 가족으로 뽑혔다.

특히 10개월 동안 900여권(하루 평균 3.5권)의 책을 읽은 하선욱 가족(서초구 반포동)은 최대 다독을 기록했다. 다른 가족들도 적게는 200권에서 많게는 800권까지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독상을 받는 가족인 3남매의 엄마 김지현 씨는 “집 앞이 바로 구립반포도서관이라 하루에 2번씩 매일 들린다. 오전에는 혼자서, 아이들이 학교에 서 돌아오면 함께 가서 책을 빌리거나 반납한다.”며 “희망도서를 즉시 구비해 줘서 매일 찾게 된다. 읽고 싶은 책 모두를 사지 않고 빌리니 집 공간 활용도 좋아지고, 아이들도 습관처럼 책을 읽게 됐다.” 며 밝게 웃었다.

이들 가족에게는 ‘서초 책 읽는 가족’ 인증패가 수여되고, 1년간 1회 도서 대출 가능 권수가 3권에서 최대 7권으로 늘어나는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책 읽는 가족 인증제는 가족 단위의 독서 활동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21가족이 선정된데 이어 올해까지 총 47가족이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됐다. 

구는 앞으로 도서관을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잠원동, 방배3동, 서초3동 작은 도서관을 확장해 공공도서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에 책을 많이 읽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은 큰 자랑거리”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아이들의 독서습관이 몸에 배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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