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밤, 영월을 수놓은 천상의 하모니

▲ ‘제 5회 정기연주회’ 영월동강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이부성

영월동강합창단(단장 김동호)은 지난 24일 오후7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월동강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합창단으로 합창의 예술적가치를 인식시키고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친화력의 증대를 도모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합창단원이 하모니를 이뤄 순수하게 노래와 자연을 사랑하는 단원들로 구성됐다.

또한, 영월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2006년에 창단됐으며 2011년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실력있는 합창단이다.

김동호 단장과 서정현 지휘자 그리고 30여명의 단원들로 이뤄진 영월동강합창단은 지난 8월 독도에서 열린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에서 나라사랑과 장애예술인들의 문화 나눔을 통한 평화 기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에서도 열창한 바 있다.

박선규 군수님의 축사로 공연이 시작됐으며, 박태준 작곡의 '오빠생각'을 오프닝 무대로 영월동강합창단이 첫 막을 열었다. 이어 나경운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조혜영 작곡의 '바람은 남풍' ▲JAY ALTHOUSE의 'ESTA ES EL TIEMPO(This Is the Time)' 로 관중을 무대로 압도했다.

특별출연한 김경란 첼리스트의 S.Rachmaninoff의 VOCALISE Op.34 no.14 와 A.Piazzolla의 LIBERTANGO 두곡으로 깊어가는 겨울밤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그리고 오페라 ▲G.Puccini 나비부인 中 HUMMING chorus ▲G.Verdi 운명의 힘 中 LA VERGINE DEGLI ANGELI ▲G.Verdi 나부코 中 VA PENSIERO 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소프라노 안유민씨의 독창무대로 정기연주회는 한층 고조됐다.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G.Caccini의 AVE MARIA ▲그리운 금강산 부터 앵콜곡으로는 ▲섬집아기를 불러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마지막 무대는 ▲조혜영작곡의 못잊어 ▲김희조 편곡의 경복궁타령 ▲윤지영 편곡의 붉은노을을 부르며 대중에게 익숙한 곡으로 다양한 레퍼토리 구성을 통해 여느 관객이나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하고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취지에 맞춰 매년 개최되는 연주회는 모든 군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영월동강합창단은 내달 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6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도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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