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회 역사상 발달장애청소년 처음으로 글로벌 IT리더 수상

▲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LG, LG유플러스, 네이버가 후원한 ‘201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가 지난 21일~25일까지 중국 양저우에서 진행됐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LG, LG유플러스, 네이버가 후원한 ‘201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가 지난 21일~25일까지 중국 양저우에서 진행됐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LG, LG유플러스, 네이버가 후원한 ‘201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가 지난 21일~25일까지 중국 양저우에서 진행됐다.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270인의 장애청소년과 정부 당국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4박 5일간의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공동 주최국인 한·중 양국뿐 아니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의 참석과 언론 등의 열띤 취재로도 관심을 모았다.

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 간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토리와 게임을 제작하는 이크리에이티브(e-Creative)챌린지,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이라이프맵(e-LifeMap)챌린지,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이디자인(e-Design)챌린지, 문서 작성대회인 이툴(e-Tool)챌린지 등 4개 종목에서 IT 기량을 겨뤘다.

기술위원장인 인하대학교 창의기술인재센터 권장우 소장은 대회 총평에서 “올해 참여한 모든 국가의 청소년들이 사전 이러닝교육과 국가별 예선전을 겨룬 덕에 예년에 비해 실력이 높아졌다.”며 “기초실력이 본선 평가대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내년에는 문제출제시 변별력과 선발과정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종목별로 지체·시각·청각·발달장애에 따라 1위~3위 수상자와 대회 종합 우승자 등 총 53인의 국내외 장애 청소년들에게 상장과 상패 등이 수여됐다.

▲ 대회 최고상인 글로벌 IT 리더상의 영예는 태국의 친마이 타나폰(19, Cheenmanee Tanapon)에게 돌아갔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 대회 최고상인 글로벌 IT 리더상의 영예는 태국의 친마이 타나폰(19, Cheenmanee Tanapon)에게 돌아갔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특히, 대회 최고상인 글로벌 IT 리더상의 영예는 발달장애가 있는 태국 친마이 타나폰(19, Cheenmanee Tanapon)에게 돌아갔다. 글로벌대회 6년 만에 발달장애청소년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마이 타나폰은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즐기며 경쟁한 시간이 꿈만 같았다. 본선 대회에 참여하기전 IT캠프에서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잘 참았다. 이번을 기회로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 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 23일 열린 IT 포럼에서는 16개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장애인 IT 접근성 제고를 위한 각국 정책 현황과 사례 등이 공유돼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대회를 주관한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유엔에스캅과 한국정부 주도로 선포된 인천전략 10개의 목표 중 접근성과 관련 지표를 활용, 참가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인천전략 이행에 대한 필요성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접근성 수준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