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건강보험공단과 고혈압·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의 참여 의원을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환자가 평소 혈압·혈당수치를 측정해 건강iN(인터넷)이나 M건강보험(모바일)으로 전송하면, 동네의원에서 측정 정보를 보고 상담·관리하는 사업이다.

사업으로 인해 의사는 혈압·혈당 정보로 환자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고, 환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기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범사업 의견 청취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뤄졌으며    현장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의사항을 검토해 시범사업 개선 방향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먼저 환자 등록 간소화와 전송 방식 다양화다. 환자가 건강iN이나 M건강보험을 통해 혈압․혈당 정보를 의원에 전송할 때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야 하며, 특히 노인 환자들은 시스템 이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노인 환자는 참여의원에 전화(문자)로 혈압‧혈당 수치를 알려 주는 방법을 확대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농어촌(읍‧면 소재 참여의원) 거주 노인(만 65세 이상)에 대해 전화(문자)로 알려주는 방식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달 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 환자 전체, 스마트폰‧PC가 없는 환자(연령 무관)에 대해서도 확대 인정한다.

또한 청구 부담도 완화된다. 그동안에는 건강보험공단의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이 별도 운영 돼, 전자차트에 청구 코드·실시 일자 등을 따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청구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에서 청구 관련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별도 파일(엑셀, 텍스트)로도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지속관찰관리료’ 특정내역 코드(JX999)의 문자 발송 실시 일자 등 청구 정보 별도 입력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의료기관 전자차트와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간 연동 프로그램도 개발·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 이용도 보다 효율화된다. 참여기관의 건의를 반영해 관리계획서 상 환자의 건강정보를 사후에 추가 입력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환자에게 제공하는 계획서 출력물은 필수 항목만 담도록 1장 이내로 간소화하고, 매달 새로운 교육물을 계획서 공란에 담아 환자의 자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등 환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연계해 환자 관리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일선 의료기관과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꾸준히 청취, 현장 불편을 최소화해 본 사업 시 환자와 동네의원 모두에게 가까운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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