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위치한 천사무료급식소. 자원봉사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찰 지게 맛난 절편과 뽀얗게 우러난 설렁탕, 맛있게 익은 배추김치와 김무침, 오늘 어르신들이 드실 한 끼 점심 식사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를 나온 학생들은 이웃사랑 실천에 남다른 의미를 새겨봅니다.

구채은 / 19살 자원봉사자

이렇게 하면서 따뜻한 마음도 나누고 그러다 보면 의미 있고 그래서

배선주 / 25살 자원봉사자

할머니도 살아 계셨으면 저렇게 친구 분들하고 이렇게 오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서

배유진 / 19살 자원봉사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외로우실 텐데 그 외로움을 저희가 도울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곳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한 끼로 주린 배를 채우는 어르신들은 하루 500여명,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김정례 / 69세

집에 있으면 아무거나 한 숟가락 먹는 등 마는 등 이래도 여기나오면 한 끼는 먹는 거지요. 그래도 걱정 없이요. 참 잘해주십니다.

성탄절을 맞아 천사무료급식소에도 특별한 노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어르신들은 흥에 겨워 춤도 추고 노래도 따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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