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가벼운 달리기가 가장 많아… 운동 도와 줄 지도자와 편의시설 ‘필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참여율이 지난해 기준 17.7%로 올랐다. 2015년과 비교하면 1.9% 증가했고, 첫 조사인 2006년에 비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16년 4월~11월까지 8개월간 장애인생활체육 시태조사를 실시했다.

생활체육 참여 현황과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등 실태를 파악해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등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을 하는 장애인이 17.7%다.

이들의 운동 방법을 자세하게 분석해보면, 걷기와 가벼운 달리기가 68.7%로 가장 많았고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산 등 다른 종목은 5% 이내로 나타났다.

운동의 목적은 재활운동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6.5%, 건강증진과 관리라는 응답이 43.5%로 비율이 높았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재활치료 목적의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건강증진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것. 운동을 바라보는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여가활동’을 목적으로 체육을 하는 비율은 8.7%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편의시설이나 보조자 지원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시간 부족’이 22.1%로 가장 높았고, 의지부족도 18.7%로 높다.

해당 질문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응답은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지목한 ‘운동을 도와줄 보호자가 없다’는 답변으로 14.4%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질의한 결과, 장애인이 운동할 때 전문지도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3.2%이지만, 체육시설에서 전문지도사의 지도를 받은 경험은 6.7%에 불과해 장애인운동을 위한 전문 지도자가 체육시설에 배치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체육시설에 설치돼야 할 편의시설에 대한 조사에서는 ‘다니기 쉽게 만들어진 도로’라는 응답이 전체의 3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장애인 전용 시설’ 22.3%, ‘장애인용 운동용품, 가구 및 장비’ 12.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18.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시군구 기초단체 지역까지 장애인생활체육 지도자를 기존 335인에서 450인으로 대폭 확대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신규 생활체육 참여유도를 위한 ‘찾아가는생활체육서비스팀’을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 국립재활병원, 재활시설 등 기관과 협력하게 해 좀 더 가깝게 한다는 방침이다.
 
광역단위 1개소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지원 사업 역시 내년까지 전국 16개 광역거점 장애인체육시설 지원을 완료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장애인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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