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까지 불을 환히 밝히고 있는 용인의 ‘달빛어린이병원’
여느 병원들과 다르게 저녁 6시가 되면 진료를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소아과 병원이 문을 닫는 밤 시간이나 휴일에 진료를 하는 겁니다.

유호남/용인시 구갈동
"야간이나 공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보통 근처에 있는 응급실을 이용했거든요. 응급실 같은 경우는 장시간 기다려야 하고 의료비도 부담이 됐는데 달빛어린이병원은 그런 불편함을 많이 해소해 줍니다."

경기도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부터 지정해 운영 중인 밤에도 문 여는 소아과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5일, 자정까지 진료를 봐줍니다.
0세부터 18세 미만까지 이용할 수 있고, 응급진료비보다 훨씬 저렴해 의료비 부담도 덜어줍니다.

지난해까지 평택성세아이들병원과 용인강남병원 두 곳에만 있었는데 올해 고양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과 시흥센트럴병원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운영시간은 각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김장수/경기도 응급의료팀장
"분기별 신청을 받아 시설이라든지 인력이 기준에 맞으면 지정해주는 방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수요에 맞춰 ‘달빛어린이병원’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응급실의 오랜 대기시간이나 비싼 진료비 부담을 없애고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은 퇴근 후 아이 데리고 소아과 찾는 게 좀 더 손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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