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와 환경부는 이번 주 주말부터 일주일 동안 영하의 날씨가 예상돼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도계량기는 영하 5℃이하로 떨어지면 동파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15일에 서울이 영하 10℃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영하의 날씨가 한 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3년 11월~2016년 3월에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연평균 12,915건으로, 1월에 62.3%(8,045건)로 가장 많았고, 2월(23.7%), 12월(9.9%) 순으로 동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설치된 계량기는 습식계량기가 79.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습식이라는 구조 특성상 보온조치 등의 관리가 소홀할 경우 동파가 일어나기 쉽다. 

실제로 2015년도 동파된 계량기 중 습식계량기가 78.9%였으며, 동파의 주요원인은 보온 미조치가 52%로 나타났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함(통) 내부를 헌 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뚜껑부분은 비닐 등으로 넓게 밀폐한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하며 50℃이상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열손상으로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져 있다면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해 체하도록 한다. 단, 동파로 인한 계량기 교체시 해당 비용을 수도사업자가 부담한다.

국민안전처는 “겨울철 동파 대비 상황관리와 대응을 위해 환경부·지자체 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수도계량기 동파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수도계량기함의 보온 상태를 확인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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