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찾아온 동장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자 흔들면 열을 내는 손난로, 일명 '핫팩'을 든 사람들이 보입니다.

김시현 / 용인시 영덕동>

"오늘 같이 추운 날 아침에 등교할 때나 그럴 때 들고 가는데 오래 들고 있으면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거나 얼얼하거나…"

그러나 이처럼 추운 날씨 탓에 뜨거운 줄 모르고 핫팩을 피부에 직접 대고 종일 사용하다가는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저온화상은 겨울철 우리가 보통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인 40~60도에 피부를 지속적으로 노출했을 때 발생하는 화상을 말합니다.

조용석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처음에는 빨갛게 보이기도 하지만 인체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안쪽에 있는 단백질이 변성하게 됩니다. 점차 상처가 깊어지는 양상으로 가서 시커멓게 피부가 죽는 그런 증상까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USB 연결용 온열제품과 온수매트, 전기장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온열제품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닿더라도 위치를 자주 옮겨주는 게 좋습니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위에는 반드시 이불을 깔아 사용하고 잘 때는 30도 중반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취침모드를 설정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온열제품을 사용한 뒤에 피부가 빨개졌다면 바로 차가운 물에 10분에서 15분 가량 식히고 물집이 잡힐 정도로 심해지면 치료가 늦지 않도록 병원을 꼭 방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